교점 형도로부터

 

형도는 서해 송산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현재는 간척사업에 포함되어 섬이 아닌 땅이 된 곳이다.

2022년이면 섬주민들은 모두 이주한다. 이미 대부분의 집들이 비어 있고 최소한의 보상금만을 받은 주민들은 앞으로 어디서 살아야 할 지 막막한 상태이다. 이들이 한평생을 뿌리내리고 살던 땅과 삶의 조건은 개발논리 앞에 박탈되었다.

바다와 갯벌과 바람이 오랜시간 사람과 생명을 품고 공존하던 곳은 자연스러운 삶의 다양성을 부정당하고 있다.

정부는 소박한 이곳을 파괴하고 인공적 공원과 아파트, 그리고 골프장을 짓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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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by Dohe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