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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ling, performance, 2015

 나는 목구멍 아래의 발성기관에서 이물감을 느꼈다. 예의바르고 조용한 발성 기관에는 더 이상 요구되지 않는 야생성, 발성의 능력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큰소리로 울지도 못할 만큼 퇴화되어 가는 육성은 추상적인 수준으로까지 희박해져 가는 인간의 존엄 그 자체 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잃어버린 최초의 울음을 되살리기 위한 연습을 시작했다.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하여 발성을 연습했다. 온 몸으로 우는 아기처럼, 온 몸으로 최대의 소리를 내기 위해 장시간 노력했다.


 한낮의 뜨거운 바위 위에서 하늘을 마주한 채, 나는 아무런 가식없이 내 손가락과 발가락 끝까지 소리가 증폭되기를 바라며 소리를 질렀다. 울음은 금방 힘에 부쳐서 비명이 되었지만 나는 나를 제약하던 껍질이 모두 열려 나와 만나고 세계와 일치되는 것 같은 매우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자아’가 사라지고 모든 것과 만나는 것 같은 일치의 순간이면서도 내 존재가 매우 명쾌하게 분명해지는 이상한 순간이었다.


I am a modern individual taught to be silent. Once I recognized that my voice was used rudimentarily, I felt sorry and uncomfortable, as if my embodiment was restrained and unrealized. My voice, that was no longer projected loudly due to being controlled and habitualized, seemed to me as the decline of human dignity in its loss of embodiment, in becoming metaphysical. Thus, I began to learn of and exercise this lost, initial voice. Over a long period, I practiced vocalization with an expert. I committed fully, employing deep breathing, to utter like a baby who uses their entire body. In the performance I yelled as I had hoped, from head to toe, genuinely amplifying sound. In the middle of that scorching day, I pitched my voice forth as I stared straight into the sky, lying on a rock. Although initial yells turned into screams during the haul, I felt electrocuted in the way the ‘I’ unified with the self, and with the world, after deshelling the layers of limits. That is, “ego” disappeared, everything became one, and I clearly realized who I am. Odd and aston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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